2013년 4월 20일 토요일

라디에이트의 첫게임



 창세기666은 07년도부터 10년까지 총 3년 6개월을 개발하다 중지된 프로젝트입니다



개발전
 초등학교시절부터 보드게임을 만들어서 같이 놀았던 친구들과
중학교때부터 게임을 제작하자고 서로 마음먹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작은 월세방을 작업실로 구해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07-08년
아주 말도 안되는 무모한 도전이였죠
게임디자이너는 게임기획서를 써본적도 없고
프로그래머는 작은것조차 만들어 본적이 없었죠.
아티스트는 미대생 새내기들이나 그림그리는걸 취미로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게임개발경험이 없고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운사람도 없으며 멘토가 있는것도 아닌..그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뿐이였습니다

"세계최고가 되기위해선 이정돈 만들어야 된다"
같은 원피스,나루토에도 안나올 등신철부지같은 소릴 해대며
기획은 말도안되는 커다란 기획을 하고
프로그래머는 다 할 수있다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지피지기가 전혀 안된거죠

에뮬게임들을 보며 스프라이트가 뭔지 연구하고
컨셉아트가 뭔지몰라서 각자 한달간 유닛,배경,이펙트를 만들어서
합쳐 놓으니까 오합지졸인 그래픽이 되어버리기도 했죠

개발은 당연히 진행이 전혀 안되고 열정을 잃어버린 맴버들은 하나둘씩 빠지고 다시 구하고를 반복합니다. 1년간 개발진척은 겨우 캐릭터가 움직이고 맵에서 돌아가는것만 간신히 구현합니다

2년간은 이렇게 지옥에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배우기만하게 됩니다


09-10년
뭘해도 게임개발은 너무더디다 보니 결국 게임디자인,프로그래머를 제외한 팀원들이 모두 나갑니다.
그때 제주도에서 서울로 갓상경하신 두분을 만나서 4명이서 다시
차세대게임공모전에 출품할 생각으로 게임제작에 들어갑니다

맵툴도 만들고 전투와 마법, 인터페이스까지 구현해냅니다
그래픽은그 당시에 굉장히 만족할만한 그래픽이 나오게 됩니다
기획서는 1차 기획공모전에서 극찬을 받게됩니다


설레발은 이미 극에 달해 "얼마나 팔릴까? 돈이 생기면 무슨작업실을 구해야지켛켛켛켛"
이미 마음은 게임계의 메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게 잘 풀릴거 같았던 프로젝트는
대회 한달전을 남겨두고 소스가 몽땅 꼬이고 엉키는바람에 갈아 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첨부터 빠르게 만들었지만 결국 대회 날짜는 지나버립니다.


"아..게임은 만들 수 없는 신기루같은 거구나.."



Genesis666에 뜻을 품고 몸담아 주셨던 맴버들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졌습니다 평생토록 갚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